About Endlessness

About Endlessness ★★★★★

"로이 앤더슨의 최근작 <끝없음에 관하여About Endlessness>(2019)는 일종의 극한(lim) 개념이 담긴 영화다. 극한 개념? 우선 영제목의 ‘Endlessness’. 사전적 정의로 끝없음, 영원함, 무한함 등을 뜻한다. 영화 내에서 설렘, 후회, 강박, 사랑, 우울 그리고 폐허, 전쟁, 무덤, 살인, 폭력 등의 이미지들이 서로 대조되면서 공명하고, 이 이미지들과 이미지들 사이사이에 삽입된 (특히 페이드-아웃될 때의) 검은 화면, 이런 것들이 생과 사, 끝과 끝없음의 경계를 직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기에, 이런 지점에서 영원함 혹은 무한함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는 있지만, 사실 단순히 이런 이미지들의 나열 혹은 이미지 내의 잠재적(암시적) 역량과 그로부터 명상적 사유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오히려 ‘Endlessness’의 뜻 중 ‘무한함’으로부터 떠오른 개념. 극한 개념. 즉 어떤 유한값에 무한히 다가갈 때, 이 다가감의 결과값은 (수렴할 때의) 극한값을 가질 뿐 그 다가감의 대상이 되는 값에 완벽하게 도달하지 않는다는 개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다가가지만 도달하지 않는다’는 동사다. <끝없음에 관하여>는 이 동사적 행위를 이행하는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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